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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착공 137년 만에 건축허가 받아
  • 기사등록 2019-06-09 20:32:55
  • 기사수정 2019-06-10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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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성당)이 착공 137년 만에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시 당국은 이날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건축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전설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해 가우디성당으로 불리는게 더 익숙하다. 1882년 공사를 시작한 후 시 당국의 감독 없이 무허가로 100년 동안 공사를 해 온 셈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인 2026년 완공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아직 건축중 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 와 하루 평균 1만2천 명(연간 450만 명)이 찾는 바르셀로나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다.
허가를 받지 않은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나 가우디가 성당 첫 삽을 뜬 지 3년 후였던 1885년 시 당국에 건축허가 발급 신청을 했지만 시 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소속 구청, 바르셀로나시, 카탈루냐주 정부 등 어느 곳에서도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고 바르셀로나시 당국도 지난 2016년에 와서야 허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성당 측은 136년 동안 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해온 데 대한 벌금으로 바르셀로나시에 약 486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부터는 건축 관련 규제도 적용받기로 했다.


완공될 경우 높이 172.5m로 영국 링컨 대성당, 독일 쾰른 대성당 등을 제치고 유럽 최고 높이의 성당이 된다. 총공사비는 3억7천400만유로(약 4천993억8천만원)이며, 이 비용은 지금까지 기부금과 입장권 판매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당을 설계한 가우디는 1926년 바르셀로나에서 노면전차 사고를 당한 후 사망했다. 시신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하에 묻혔다. 가우디성당이라도 불리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공교롭게도 가우디 서거 100주기에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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