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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문 대통령에 “천렵질” 비난... 민주 "막말 수도꼭지"
  • 기사등록 2019-06-09 16:44:29
  • 기사수정 2019-06-10 1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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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김원봉 국군의 뿌리라며 역사덧칠 작업" ..민주당 "막말 수도꼭지인가" 반발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을 위해 9일 오후 핀란드로 출발했다.(사진) 16일 귀국하는 6박8일 간 여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핀란드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과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처럼 현실 도피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여당에서는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9일 민경욱 대변인(사진)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해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정서 비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도피에 나섰다”며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다”라고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보이지 않고, 산업과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7년만의 경상수지 적자, 마이너스 역(逆)성장,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현충일 추념식에 김일성 훈장으로 6.25 전쟁 수행의 공훈을 인정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며 소환했다. ‘당당하게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 달라’던 6.25 용사 유족의 응어리진 절규를 무참히 뭉개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며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다.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라고 했다.

 심지어 그는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국정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것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이다”라며 “국가수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한 도피의 대가는 가혹할 것이다. 공동체 균열의 틈을 벌린 갈등유발의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라고 국빈방문에 나서는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민주당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민 대변인 논평을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이라며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자유한국당, 제 정신인가. 과연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 맞나. 아예 집권을 포기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배설 수준의 막말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골든타임 3분’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게 불과 며칠 전이다. 가히 ‘막말 수도꼭지’다. 틀기만 하면 막말이 우르르 쏟아진다"며 "자유한국당은 수도꼭지부터 바꿔라. 음용이 가능한 양질의 수돗물 생산은 그 다음"이라며 민대변인의 당직 박탈과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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