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기과천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린 과천민생문제궐기대회. 사진=이종길 

과천민생문제 해결촉구 범시민 궐기대회가 8일 낮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과천시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과천 공공주택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세금바로쓰기 납세자 운동과천시지부가 주최했다. 

 과천시 고금란· 박상진 시의원, 김진웅 연합회장,김정범 과천클린운동본부 대표, 이용배 공공주택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병천 한전소액주주운동 대표, 신계용 전 과천시장 등이 참석하고 지역 주민 300여명이 모여 호응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최 측은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통해 ▶김종천 과천시장의 부시장 관사 입주  ▶과천시 공무원 41명 증원  ▶서울대공원 태양광발전소 건설  ▶교통대책 없는 신도시 개발  ▶전국 최고의 공시지가 등에 대해 큰 목소리로 성토했다. 

주최 측은 김종천 과천시장의 관사 입주와 관련, “ 김 시장과 윤미현 시의회 의장은 과천시장의 부시장 관사 무단 사용에 대해 언제 반납할 것인지, 관내 69곳 관사 처리  등 문제에 대해 조속히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특히 윤미현 의장의 지난 3월11일 시의회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당시 윤 의장은 김 시장의 부시장 관사 무단입주를 철회하지 않으면 향후 조례를 통해 관사 운영에 제재를 가한다고 말했는데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입장발표는커녕 유야무야 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시장의 공무원 41명 증원 추진에 대해 “26명 증원도 현 과천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연말 의회서) 부결됐는데 다시 41명 증원을 (김 시장과 윤 의장이 은밀히 만나) 거래하듯 하는지 시민들은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시민을 기만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김 시장과 윤 의장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진웅 회장은 “전국 최고의 공시지가 발표는 과천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단합해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범 대표는 “김 시장은 그린벨트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며 관사문제 해결과 고액의 소통관이 아닌 직접 시민과의 소통을 김 시장에 촉구했다. 

이용배 공공주택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은 “3기 신도시 후 과천의 운명이 바뀐다. 신도시가 생기면 본도심은 구도심이 될 수 있다”며 “공무원들의 머리로는 안 된다.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반대대책위 오동재씨는 “ 서울대공원주차장을 어린이들에게 자연그대로 유산으로 물려주자”며 “ 시청은 시민의 편이 아니고 정권의 편이다. 전원도시 이미지가 없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금란 시의원(사진)은 “정책과 예산, 태양광과 공무원 증원을 비판하는 것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과천을 지키겠다는 공공(공익을 위한 행동)이다”며 공무원 증원에 대해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200명도 안 된다.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전소액주주운동 장병천대표는 “미래과학부가 다음달에 세종시로 가는데 대못을 빼 가면 대체가 있어야하는데 과천시민이 가만있다. 공무원이 과천을 망치고 있다”며 “ 현 정부의 과천죽이기와 탈원전 정책에 강력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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