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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법원 친박 시위대 속속 집결 과격 시위 긴장감 고조 - 법원 진입로서 밤샘 농성...경찰 4000명 동원해 차벽 설치
  • 기사등록 2018-04-06 09:45:27
  • 기사수정 2018-04-29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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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법원 주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 박근혜 전 대통령(66) 1심 선고를 앞두고 친박단체들이 망라돼 법원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법원 삼거리 일대에서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을 한 사람들도 있다. 천막 주변에는 '정치보복' '인신감금' 등의 문구로 재판부를 비난하거나 '박근혜 영원하라' 등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피켓과 깃발 등이 걸려 있다.


▲ 6일 오전 법원 앞 풍경. 천막을 설치하고 밤샘 농성한 지지자들도 있다.


자유호국총연맹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나흘 전 2일부터 법원 진입로 인근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법원·검찰청 정문 진입로 동쪽 인도에 대형 천막 2개동을 설치했다. 검찰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사진을 길거리에 붙여놓았다. 시위대가 밟고 지나가라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의 재판부 김세윤 부장판사 관이라며 관 모양으로 만든 쓰레기통을 전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의 사진과 해골 모형을 넣어놓은 관까지 동원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약 5000명이며 법원 삼거리와 강남역 왕복행진으로 진행된다. 대한애국당은 총동원령을 내렸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는 태극기집회가 서초 법원에서 오후 2시에 개최된다’고 전파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도 서초동 SK브로드밴드 앞 인도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약 1500여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과 대신빌딩 앞에서 각각 '박 전 대통령 바라기들'과 '박사모 애국지지자 모임'이 소규모로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연다.


▲ 박근혜 지지 시위대가 박영수 특검을 비난하는 모형을 만들어 설치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중형이 선고되면 시위가 과격해져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다.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는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열린 태극기집회가 과열되면서 3명이 사망했다. 올 3·1절 태극기집회에서는 광화문 철제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렸다.
경찰은 강남역 인근에 41개 부대, 약 4000명의 병력을 동원한다. 법원은 오전 11시30분부터 청사 정문 차량 문을 폐쇄한다. 오후 1시부터는 정문 보행로를 통제하고 박 전 대통령 선고공판 일반방청권 소지자 등 신원확인이 가능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한다. 선고공판이 열리는 대법정과 가까운 청사 서관 1층 주출입구도 폐쇄한다.

▲ 지난 2일부터 법원 앞서 시위 해온 천만인무죄석방본부 회원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은 서울중앙지법 대법정 417호에서 오후 2시10분부터 진행된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만큼은 중계를 허가하기로 결정해 지난해 3월 탄핵심판 선고와 같이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한다. 궐석재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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