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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에 “비례대표 공개요구”...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소상공인 집회 방해한 것도 밝혀... 1억 들여 문 대통령 지지성명 광고했다고 밝히기도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28일 이해찬(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과거 선거에서 민주당을 도왔으니 내년 총선 때 비례대표를 달라고 공개리에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갈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이해찬, 조정식 정책위의장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2016년 총선 때 우리 단체에서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새벽까지 거기서 (선거) 운동을 해서 우리가 12등을 했는데 결과 발표는 28등으로 조정했다”면서 “당시 김종인 당 대표가 배신했다. 정말 기만을 당하고 정치 세계가 이렇게 눈속임하고 의리를 배반하는가 하는 감정을 갖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지난해 8월 광화문집회(전국 소상공인 총궐기대회) 때 최저임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제발 좀 도와 달라, 같이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 국회의원 세 분이 두 시간이나 저를 붙잡고 ‘굳이 집회를 회장님이 하시냐’ 해서 (동원 인원을) 3만명으로 줄이고 (우리 단체는) 8천명만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민간 집회인 소상공인 시위를 저지한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그는 나아가 "지난번 대선 때 20만 진성당원을 만들어서 국회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며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손을 잡고 운동을 실질적으로 했다"며 "지난 4·3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 때에도 우리 단체 같은 단체가 없을 것이다. 100여명을 소집해서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데도 왜 민주당은 저희들에 관심 안 주나. 내년 4·13에는 연동제가 법적으로 개정되면 비례대표는 당연히 한 자리를 주셔야 한다"며 "우리를 앞세워서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 몰라라 이건 아니지 않느냐. 우리는 민주당에 결코 버림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제갈 회장 발언에 어색한 미소만 짓다가 직후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 "공천 약속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총선 비례대표를 요구한 데 대해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 얘기를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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