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영화비는 라면이나 쌀을 자율적으로 내면 된다. 지난해는 영화비로 라면만 받았는데 1600개 정도 들어왔으며 관람자 수는 500명 정도로 추산했다.



우리 동네만 있는 이색영화제, 라면영화제
아파트 문화는 지극히 개인주의 문화다. 이웃과 단절되기 쉽다. 몇 년을 살아도 옆집과 밥 한끼 깊은 속 얘기 안하고 그저 인사하는 정도로 지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아파트 문화에서 이웃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내 주변을 살펴보자는 이색 영화제가 우리 동네에서 열린다.


바로 경기도 과천시 갈현권역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라면영화제'다. 오는 5월 31일 오후 8시 경기도 과천시 래미안슈르 3단지 바닥분수대에서 이웃과 함께 영화와 팝콘을 즐기는 라면영화제가 열린다.


이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갈현동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오늘날 아파트 생활에서 자살, 은둔형 외톨이 등 아파트에만 있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바로 단지에서 영화제를 하면 집 밖으로 나와 옆집과 얼굴을 익히고 이웃과 함께 얘기하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아 시작했다” 고 했다.
영화비는 라면이나 쌀을 자율적으로 내면 된다. 지난해는 영화비로 라면만 받았는데 1600개 정도 들어왔으며 관람자 수는 500명 정도로 추산했다.


지난해 영화 관람 모습 = 갈현동 맞춤형 복지팀 제공

관계자는 이 영화제는 라면이나 쌀을 거둬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목적이 아니고 삭막한 아파트 생활에서 이웃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친해지게 하기 위한 것이며 아울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찾아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했다. 지난해도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정을 듣게 돼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한다.



갈현권역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갈현동, 문원동, 별양동 시민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오는 31일 상영될 영화는 ‘슈퍼배드3’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98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