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기식 "피감기관 돈으로 여비서 비지니스석 태워 유럽 출장”
  • 기사등록 2018-04-05 14:05:58
  • 기사수정 2018-04-05 21:29:31
기사수정

"19대 국회에서 KIEP 예산으로 출장을 다녀온 의원은 김 원장이 유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갑질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5일 "김 원장은 지난 19대 의원 시절 국회 정무위원회 등에서 그렇게 쥐 잡듯 비판하던 피감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돈으로 9박10일 해외시찰을 다녀왔다"며 "19대 국회에서 KIEP 예산으로 출장을 다녀온 의원은 김 원장이 유일했고 해당 출장에는 자신의 여비서까지 동행시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의 해외 출장 비용을 대신 지불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출장보고서에 "국회 결산 심사를 앞두고 의견 사항을 김 의원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기록했다. 여기서 '로비용 출장'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5일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KIEP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간 미국 워싱턴,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등을 들렀다.
김 원장은 출장 기간 여비서와 동행했으며, 김 원장과 일행이 열흘간 사용한 출장 비용은 3077만 2840원이었다. 자세하게는 김 원장과 여비서의 비즈니스석 항공료 1476만8000원, 숙박비 327만442원, 교통비ㆍ가이드비ㆍ기타 수수료 등 695만2505원을 비롯해 비자 발급비ㆍ문서 복사비ㆍ통역비ㆍ간담회비ㆍ활동비 등 총 3077만2840원을 사용했다. 이 비용 모두 KIEP가 부담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 간사와 예산결산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시찰 6개월 전 KIEP가 매년 수십억 원을 지원하는 연구소 관련 일부 예산의 삭감을 주장해 결국 연구소 예산 4000만원을 포함해 KIEP 예산 4억1000만원이 깎였다. 그런데 김 원장은 6개월여 만에 자신이 삭감을 주장한 연구소 지원을 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김 원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로비용 출장을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2014년엔 보좌관 대동해 우즈베키스탄 방문하고 출장여비까지 챙겨―


▲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의 갑질 이력은 파도파도 끝이 없다. 마치 고구마 줄기를 당기듯 줄줄이 덩어리째 나타나고 있다"며 "자진사퇴하든지, 청와대가 해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김 원장은 2014년 한국거래소 예산으로 보좌관을 대동하여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오고 항공비와 숙박비 외에 용돈 성격의 출장여비(2000불)까지 알뜰히 챙겼다"며 " 해임하지 않으면 4000여 금융기관을 관할하는 금감원장 자리가 김기식 원장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먹잇감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