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많은 지역에서 폭염주의보 기준 온도인 33도를 웃돌아서 올 들어 가장 더웠다. 25일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서 35도 안팎의 불볕더위를 보이겠다는 예보다.
올 여름도 역대급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추세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어 상당히 무더운 역대급 여름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상학적인 여름이 5월 13일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반 센터장은 “2011~2018년 여름 시작일 평균이 5월 22일인데 9일 빨리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기상학적 여름은 보통 9일간 일평균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기 시작하면 그 중간 날을 여름의 시작으로 본다. 23일 중부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것도 2008년 우리나라에 폭염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빠르다.
반 센터장은 여름이 빨라진 것에 대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현재 한여름 기압계 형태를 보이면서 뜨거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 △중국 남부의 뜨거운 공기가 상층에서 유입 △맑은 날씨로 일사량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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