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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사람들은 과천을 좋아하는데...


과천은 어수선하다. 재건축 공사판이다. 주공 7-2단지, 7-1단지, 1단지, 6단지가 2기 재건축 진행으로 가림막을 쳐 놓고 공사 중이다. 좁은 도시가 온통 공사판으로 어수선한데도 과천 시민들은 과천을 떠나지 않는다.
과천 사람들은 과천을 왜 좋아할까?
과천은 강남처럼 화려하지 않다. 아니 분당이나 평촌에도 따라갈 수 없다. 이렇다할 백화점도 쇼핑센터도 없다. 개봉 영화관도 없다. 아파트는 낡고 주차시설은 부족하다.
그럼에도 과천에 둥지를 틀면 떠나지 못한다. 그만큼 과천은 매력적인 도시이다.
과천의 매력은 숲세권이다. 관악산,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울대공원이 지척에 있다.



▲ 과천시내에서 바라 본 관악산


재건축 단지들 주민들은 이웃과 갈등으로 어수선해...


사람 사는 냄새가 나야할 과천이 재건축이라는 욕망의 늪에 빠져 있다. 주민들은 이웃과 등 돌리고 공사판만큼이나 복잡하고 어수선하다.
2기 재건축이 한창이지만 상가와 갈등으로 소송전에 몸살을 앓고 있는 주공 6단지 조합원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 어떤 조합원은 계속된 소송으로 공사를 지연시키는 상가에 대해 입주 후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4월 일반분양 예정인 주공 1단지도 시공사를 바꾸면서 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조합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됐는데 그 절차가 옳은지 의견을 달라는 소송을 해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주공 2단지는 철거 시 분진과 석면문제로 바로 앞에 있는 주공 3단지와 갈등을 빚었다.
주공 5단지는 정비업체 선정 및 추진위원장의소통, 투명 문제로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다.


▲ 과천 주공6단지 공사 현장


과천시는 왜 손 놓고 있는지....


서울시는 국토부의 공공지원제도 확대 방침에 따라 정비사업과 관련, 전자문서화 등 '클린업 시스템'을 도입해 재건축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고 있다. 서울시와 같은 공공관리방식은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과천시는  시 전체가 재건축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 데도 클린업 시스템 구축 같은 제도적 방안 마련에 소극적이다.

 조합장의 과도한 권한 행사, 주민 다수의 뜻에 반한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업무추진 등에 대해서는 공공관리시스템 차원에서 시의 행정지도가 필요하다.

 과천시가 주민들의 사분오열 상황을 보고도 손 놓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 과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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