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기존의 불가 입장을 접고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 요구를 수용했다. 이로써 시내버스 요금이 200~400원 정도 오른다. 

경기도는 9월쯤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비공개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에 결국은 대규모 감차운행,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의 교통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또 사회적으로도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중 경기도만 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한 경기도민의 반발에 대해 "앞으로 도민들이 교통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도 차원에서도 충분히 만들어내겠다"는 말만 했을 뿐 도민들을 위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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