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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배후에 북한 있다고 주장하는 한국당
  • 기사등록 2019-05-02 11:09:12
  • 기사수정 2019-05-03 1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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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30분쯤 자유한국당 해산청구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게시판 동의자가 166만5천여명이었다. 잠시 포털사이트 계정을 여느 순간 동의자 수가 20여명이 늘었다. 국회사태가 일단락됐는데도 여전히 그 증가속도가 엄청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밤9시30분쯤에는 172만명이었다. 


지난달 29~30일 동물국회 혐오가 커질 때 동의자의 급증은 진보진영의 집결로 해석됐지만 이미 패트스트랙 상정도 끝난 마당에 청와대 청원게시판 폭증 현상이 지속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이 북한배후설을 내놓아 파장을 더 키우고 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일 '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 참여자 폭증과 관련, "이게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볼 합리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배후설 근거로 ▶18일 북한 조평통 산하 ‘우리민족끼리’라는 매체에서 한국당 해산시키라고 발표를 하고 ▶ 나흘 뒤인 22일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이 올라오고 ▶비정상적인 속도로 증가하는 사실을 들었다. 

정용기 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조평통 산하의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매체에서 18일 날 한국당 해산시켜라라고 하는 것을 발표를 하니까 바로 나흘 뒤인 22일 날 청와대에 청원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이어 " 여기에 대대적인 정말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이게 진행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북한의 어떤 지령을 받는, 이런 세력들에 의해서 이게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지고 있다"고 북한 배후설을 폈다. 

사회자가 "북한 개입설이 당 공식 입장이냐"고 재차 확인했을 때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 정책위의장은 "(해당 국민청원에) 비정상적인 속도로 접속이 이뤄지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다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북한 배후설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팩트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번 사태를 4·29 좌파정변으로 규정했다. 이런 좌파정변에 동조하는 국민들도 일부 계시는구나, 심지어는 저희 자유한국당을 토착왜구라고 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세력들이 국내에 있는 걸 보면 우리 참 대한민국 안에 자생적 좌파들에 의한 정변의 일환으로 본다"며 "이 과정에 대해서 너무나 의심스러운 게 많다. 1초에 30명씩 청원이 들어오고 한 사람이 무한 아이디를 생성해서 할 수 있는 이 청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점도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보수궤멸, 한국당 궤멸을 청와대 청원을 통해 가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지난달 18일 우리민족끼리에서 ‘한국당 해체만이 답’이라고 말한 지 4일만에 청원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북한 배후설을 폈다.



나 원내대표와 정 의장의 북한 배후설에 대해 청와대는 일축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야당이 제기한 것에 대해 "매크로 프로그램이 사용됐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2일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매크로 조작 정황이 있어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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