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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이석채 전 KT 회장(76)이 30일 구속 수감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충무공의 심경이 이럴 것”이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다는 의미인가.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해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칼날은 딸의 KT 특혜취업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등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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