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인근의 그레이스호텔건물에서 백주 대낮에 분뇨 투척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29일 낮 2시반쯤 그레이스호텔건물 5층 여행사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 2리터짜리 페트병 두 통 분의 분뇨를 사무실 바닥과 집기 등에 뿌리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무실에는 대표 N모씨가 혼자 자리에 있었다. 괴한은 사무실에 들어와 손님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밖으로 나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2리터짜리 페트병에 든 액체를 바닥에 뿌린데 이어 다시 한 통을 더 들고 들어와 실내에 뿌리고 도망갔다.
괴한은 흰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경찰서 순찰팀이 112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분뇨가 뿌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채증 사진을 찍어갔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업무방해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문제의 괴한을 쫓고 있다. 건물 CCTV에 찍힌 화면을 통해 범인이 이 건물에 최근 드나들었는지 누구와 주로 접촉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그레이스호텔 건물 재건축 추진과 관련해 조합 측과 비대위 측 사이 갈등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697따뜻하고 바른 사회를 위한 불편부당 시대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