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대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3.2%에서 지난 3월12%, 이번 달엔 11%로 하락했다. 완만한 하락이지만 이낙연 총리가 부상하는 것에 비하면 큰 침체다.
지난 2월 리얼미터가 월간 조사에 처음 유시민 이사장 이름을 넣은 뒤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총리에 이어 유 이사장은 2위로 떠올랐다. 이낙연 총리는 11.5%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한 달 뒤 조사에서 이 총리가 14.9%로 2위로 떠오르고 유 이사장은 12%로 떨어지면서 역전당했다. 하지만 이번 달엔 8.1%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유 이사장의 선호도가 하락한 것은 유튜브 등을 통해 향후 선거에 나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유 이사장이 한국당을 비난하거나 공공연히 청와대 편을 드는 언행을 하면서 30대 등 젊은 층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반면 이낙연 총리에 대한 지지세는 강원 산불 때 보여준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영남과 보수층에서도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승추세에 들어가 있다.
차기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선두다. 그러나 4월엔 이낙연 총리에게 바짝 추격당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조사 대비 1.0%p 오른 22.2%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4.2%p 오른 19.1%로, 황교안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2.0%p)내인 3.1%p로 좁히면서 다시 선두 경쟁을 벌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p 내린 11.0%로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다투고 하위권에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순이다.
이번 조사는 22~26일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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