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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로 1박 2일, 감사여행을 떠났다.
아침 일찍 출발 전등사에 도착하여 남문 종해루를 따라 정족산 정상에 올랐다. 

내려다 보니 땅, 하늘 그리고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한가롭고 아늑함이 주는 편안함에 긴 호흡을 했다. 서문으로 내려와 전등사 경내에서 형제들을 만났다.


400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오랜 미국생활에 내 핏줄 내 땅 내 나라의 냄새에 취하고 싶은 형님 모시고 찰칵. 소중한 추억 간직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여 영원하라.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갈매기의 비상을 보며 나도 모르게 멀리 더 높이 날아보고 싶다는 짧은 순간 욕심을 내어 본다. 

먹이를 찾아 날아왔다. 손끝에 있는 새우깡만 낚아채는 감각에 멍해졌다.먹이를 향한 질주본능은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공통분모다.


수많은 모래알 속에 속한 나의 존재가치를 찾아 한 알의 모래에 비유하며 모래알 같은 인생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손 가득 한줌 움켜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손을 펼치는 순간 빈 손이다. 

인생도 이러할 것이다. 공수래 공수거.


보문사로 향했다. 눈썹바위 아래 존엄하게 천수천안 밝은 혜안으로 바라보고 계신 해수관음상 아래서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이 나라 곳곳마다 두루 보살펴 주십사하는 간절함을 담아서~오늘 하루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숙소에서 바베큐로 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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