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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에 더 늦게 나타난 사람은 지각왕 푸틴이 아니라 김정은
  • 기사등록 2019-04-25 15:31:43
  • 기사수정 2019-04-27 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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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25일 북러정상회담 회담장인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 늦게 도착했다. 지각왕 푸틴 대통령보다 김정은이 30여분 더 늦었다. 둘이 기싸움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러 정상회담은 8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TV캡쳐

푸틴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 예정 시간인 오후 1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낮 12시)보다 약 30분 늦게 오후 1시 34분쯤 도착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30분 가량 더 늦은 오후 2시 5분쯤 도착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영접하는 모양새로 만들었다. 늦게 도착한 김 위원장은 “이렇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숙소는 회담장 인근이다.

푸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에는 1시간 45분,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에는 30여분 지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당시 4시간 15분 늦었고, 지난 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때는 예정보다 46분 늦게 도착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이 개인적 자존심을 세우는 데는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북한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혼자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체제유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미국입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곧 엄격한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한다는 의미여서 북러 정상회담의 성과를 반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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