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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으며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은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호소하면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불과 보름 만에 사기극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3월 15일 새 앨범에 대해 인터뷰한 장면 사진 = 박유천 V LIVE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23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 10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다시 연기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저를 채찍질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복용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씨는 왜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했을까? 일단 위기를 모면하자는 것이었을까? 

배우이기도 한 박씨의 연기력은 훌륭했고 통했다. 눈물로 호소한 기자회견의 효과는 나타났다. 팬들이나 누리꾼들은 믿는 분위기였다.팬들은 기자회견장까지 와서 박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지금 일부 팬들이나 소속사가 느끼는 배신감과 실망감은 오히려 더 클 것이다.
일부 팬들은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 박유천을 지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박씨는 기댈 곳이 없어졌다. 소속사도 그를 버렸다. 이제 아무도 그의 편을 들지 않는다.
박씨의 소속사인 씨제스는 24일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박유천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연예계에서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다수 있다. 그들은 반성의 시간을 가진 후 다시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박씨의 경우 소속사도 뿐 아니라 전 국민을 속인 죄가 크기 때문에 다시 활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지난 3월 새 앨범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제기를 꿈꿔 왔다. 하지만 지금 콘크리트벽같이 단단한 팬들도 소속사도 등을 돌렸기 때문에 영원히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박유천은 자신의 표현대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부정해 버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었다.


박유천은 그룹 동방신기 멤버다. 동방신기는 한 시대를 주름잡던 인기가 대단한 그룹이었다. 게다가 배우로서도 성공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옥탑방 왕세자 등에 출연해 배우로 자리를 굳히기도 했다. 그런 그가 성폭력 혐의에 이어 마약 복용으로 설 자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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