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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차범근 중 누가 뛰어나냐고? 그걸 여론조사 해봐야 아나 - 리얼미터 조사서 손 51%, 차 30% 나와
  • 기사등록 2019-04-22 1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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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27·토트넘)과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를 휩쓸었던 차범근(66)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가운데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일까. 

여론조사를 해서 둘 중 누가 뛰어난 지 가리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시대가 다른 상황에서 뛰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 둘 다 뛰어난 것이다. 그런데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굳이 그 조사를 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51.5%로 집계됐다. 

차범근 전 감독이 '더 뛰어나다'라는 응답은 30.5%였다. 모름·무응답은 18%였다. 

1978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나선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통산 121골을 넣어 한국인 역대 유럽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116골(함부르크 2부리그 1골 제외)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에 5골 차로 접근했다. 곧 통산 골에서 선배 차범근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vs 차범근 21.9%), 40대(57.9% vs 29.8%), 자영업(57.2% vs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60%에 가깝거나 60% 이상의 다수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손흥민 38.9% vs 차범근 37.3%)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손흥민도 뛰어나지만 시대차이를 계산해야지. 그 당시 분데스리가나 차붐이 우리에게 준 감동을 느끼지 못한 세대들은 그냥 기록으로만 비교하겠지”라며 “독일에서는 아직도 기억하고 프랑크프르트 역사에 큼지막한 사진이 걸린 것만으로도 우리보다 더 업적을 이야기한다”라고 차범근 전 감독을 옹호했다. 또 “차범근이 40년 전 한국도 잘 모르던 유럽에 선풍적 인기를 얻은 것만 해도 대단한 위업”이라며 “비교할 수 없는 전설”이라는 글 등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한 좋은 평가의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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