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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집안과 연세 세브란스 병원의 운명적 인연 - 김대중 전 대통령 이어 김홍일 전 의원도 이곳서 마지막 길
  • 기사등록 2019-04-21 14:22:54
  • 기사수정 2019-04-21 18: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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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도 세브란스 중환자실에 입원 중

박지원 의원 이희호 여사 건강과 관련 "한 달 입원 사실이지만 위독하지는 않아"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85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VIP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한 뒤 이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빈소를 차렸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콩팥이 안 좋고 다리를 절어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카메라가 있으면 서 있고 카메라가 없으면 휠체어 신세를 졌다는 증언이 있다. 그래도 투석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퇴임 전에도 폐렴에 걸려 입원한 적이 있다. 퇴임 후 세브란스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다. 


사진=네이버이미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7) 여사도 이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김 전 대통령이 숨지기 전 머무른 그 VIP 병동이다. 이 여사는 한 달 여 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입원 중이다. 

이희호 여사는 그 동안 감기 등의 증세로 여러 차례 입원했다가 퇴원하기를 반복했다. 최근에는 앓고 있던 간암 등으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10시경 제가 병실에서 뵙고 김홍일 의원 빈소에 갔습니다"라며 "주무시다가 제가 가서 '사모님 박지원입니다. 박 실장이요' 했더니 눈을 뜨시고 저에게 '왔어요' 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금년 만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희호 여사는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투 중이고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은 이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다. 동교동계 사람들은 이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전 의원은 파킨슨병 악화로 동교동 자택에서 쓰러져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 확인을 받았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보낸 그 특1호실에 빈소를 차렸다. 


이처럼 DJ家는 특히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애용한다. ‘영원한 DJ 비서실장’으로 자처하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그렇다. 그의 부인은 이 병원에서 뇌졸중 투병을 하다 얼마 전 숨진 뒤 이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다. 

 김 전 대통령 재직 시 주치의였던 허갑범(82) 박사가 세브란스의대 학장을 지낸 인연도 있다. 

 이 여사의 동교동 자택 바로 옆 김대중 도서관은 연세대 소속이다. 김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2003년 문을 열었다. 이래저래 김대중 전 대통령 집안과 연세 세브란스 병원의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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