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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치면서 오랜만에 지리 공부도 하고 할 이야기 다하고 왔습니다. 택지지구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 라고 말입니다.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살아왔고 복잡하게 새로 만드는 것 보다 그냥 이렇게 살고 싶어요. ”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시민기획단’ 2차 원탁회의에 참석한 기획단 위원이 한 말이다.


18일 저녁 ‘시민기획단’ 2차 원탁회의가 열렸다. 시민기획단은 모두 100명이지만 1차 회의에 63명, 2차 회의에 58명 참석했다. 자발적으로 신청을 한 시민 중 추첨으로 선발했지만 참석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시민기획단 1차 회의모습 사진= 과천시


참석률이 낮은 이유를 묻자 신희준 시민소통관은 “ 문자와 전화로 참석을 독려했으나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많다” 면서 “ 물론 일부 주민 중에는 원하는 방향이 아니거나 의미가 없어 불참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소수”라고 말했다.


2차 원탁회의까지 진행한 성과에 대해 신 소통관은 “ 1회가 더 남아있어 효과를 말하기는 섣부르지만 서로 의견이 다른 집단이 모인 원탁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큰 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우리가 함께 풀어간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참여도나 논의 내용이 진지하고 열의가 있다고 했다.


시민기획단 1차 회의모습 사진= 과천시

시민기획단 회의에 2회 참석한 과천 별양동 주민 오모씨는 “시민들이 모여 소꿉장난 수준으로 요구사항에 대한 대화를 하다 보니 한계를 느낀다.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머리를 맞대도 풀기 어려운 문제를 이렇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신 소통관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을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3차 회의에서 자발적으로 테이블별 대표를 뽑아 3회 원탁회의로 종결하지 않고 앞으로 전문가 그룹과 함께 계속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경마장 이전문제, 양재천 외관 정비 문제, 종합병원 건립 문제, 신재생에너지 문제 등 과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기획위원은 교통문제를 강조하면서 강남 집값 잡기 위한 희생양에 불과하다고 뼈아픈 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서 향후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 지역갈등 문제와 지식정보타운과 선바위, 주암지구가 각각 특색 없이 따로 놀 경우 기형적인 도시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천 시민 다수는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천시의 허파인 그린벨트까지 내주면서 하는 사업이라서 달갑지 않다.  그래서 과천시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과천시가 밝힌 대로 단순 주택 공급위주가 아니라 자족용지를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위한 개발이 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우선으로 세워져야 하며, 원도심 지역이 함께 발전하여야 해 과천시의 미래가 밝기를 시민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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