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공사 현장에는 트럭 등이 부산하게 드나들고 있었다. 과천시를 관통하는 기존 47번 국도 지식정보 타운 동쪽지구는 아파트 골조가 10층 가량 올라가고 있다. 

47번국도 우회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북의왕IC 과천진입로 아래쪽에서 지중화 골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공사의 공기는 중요하다. 이게 빨리 끝나야 안양-성남 고속도로 북의왕 IC 진입로 연결공사가 재개되고 과천3단지 방음터널 공사를 착공할 수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47번 국도 우회도로 공사현장. 이 지중화 구간이 안양-성남 고속도로 북의왕 IC 과천 진출입로 연결로를 가로 막고 있다.  

♦47번 국도 우회도로 공사 지연 불가피 

과천시 관계자는 17일 47번 국도 우회도로 공사와 관련,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지식정보타운 공사가 보상 문제 등으로 늦게 시작되면서 도로 등 기본인프라 개설도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47번 국도 우회도로는 과천 3단지 옆 제비울 미술관 옆으로 들어가 지식정보타운을 우회하면서 인덕원 인근 길가온 음식점 옆으로 빠지도록 설계돼 있다.  

47번 국도 우회로는 당초 내년 12월말이 완공목표다. 하지만 전반적인 공기 지연으로 도로 공사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LH측은 우회도로 공사완공 시점에 대해 질의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방음터널도 공기지연 여파로 2021년 착수 어려워  

47번 우회도로 공사 지연으로 다른 공사도 줄줄이 지연된다. 

무엇보다 과천 3단지 47번 국도의 방음터널도 공사착수가 자동지연된다. 

최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천 3단지 국도 47호선 도로 600m 구간 양방향 방음터널 설치가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회도로가 완성되는 2021년 이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회도로 공기가 현재 반도 진행이 안 된 상태여서 방음터널 공사 착수가 2022~2023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양-성남 고속도로 과천 진출입로 공사 빨리 서둘러야 

지식정보타운 옆 안양-성남 고속도로 북의왕 IC 과천 진출입로는 47번 국도 우회도로 공사에 막혀 중단된 상태다. 나들목 바로 앞에 우회도로 지중화공사를 하고 있다. 

LH측은 우회도로 공사가 끝나야 나들목 연결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식정보타운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LH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며 "진출입로 바로 앞의 우회도로 골조공사가 끝나면 곧장 끊긴 공사를 시작해 인프라를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천시가 LH측에 거듭 요구를 하는 등 압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출입로가 연결되면 과천시민들이 제 2경인고속도로나 판교 성남, 백운호수 방향으로 갈 경우 인덕원을 거치지 않고 가로 질러 갈 수 있다. 기존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15분정도 단축된다. 

사진=부동산커뮤니티

♦병목현상도 해결 과제 

47번 국도 우회도로와 북의왕 진출입로 개설 지연도 문제지만 완공 이후에 교통 병목 현상도 지상 과제다. 47번 우회도로와 기존 47번도로에서 나온 차량들이 과천대로에서 합류하면 병목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대로~헌릉로간 연결도로 신설,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연장,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등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으로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수립돼 있지만 차례강산이다. 언제 공사가 착공될 지 미지수다. 

♦방음 터널 추가 설치 난색 

과천대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래미안슈르 뿐 아니라 다른 재건축단지 옆에도 방음터널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과천시 관계자는  "주공 6단지의 경우 기존 방음벽 3m를 6m로 높일 계획이며, 7-1의 경우 도로 옆에 임야가 90m 정도 있어 방음벽 설치 계획이 없다. 다만 나무식재 등으로 방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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