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가수 박유천(32)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출국도 금지했다.16일엔 경기 하남시 박씨 집과 자동차를 압수수색했다. 황하나(31)씨가 분당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던 서울 한남동 오피스텔도 압수수색했다. 

박씨가 마약혐의를 강력 부인하지만 경찰은 구속된 황씨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벌인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가수 박유천씨가 1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YTN캡쳐 

황하나씨로부터 마약투약 공범으로 지목된 가수 박유천 씨가 17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출석하면서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누구 말이 맞는지 가려질지 주목된다. 

박유천씨 경찰출석은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거센 논란을 빚은 지 3년만이다. 이번에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지난 10일 박씨는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걸까 두려웠습니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무혐의를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박씨 마약반응 조사 결과는 3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과 소변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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