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학규 대표의 위태로운 벼랑 끝 버티기 - 하태경 “손 대표가 버티고 뭉개면 당이 망할 것” 사퇴 촉구
  • 기사등록 2019-04-08 17:11:44
  • 기사수정 2019-04-08 17:14:55
기사수정


 손학규 대표 체제가 벼랑 끝에 몰렸다. 4·3 보선 참패 후폭풍이 자신과 당을 덮치고 있는데도 손 대표는 정면에서 위태롭게 맞서고 있다. 측근 이찬열 의원 말대로 “나갈 사람들은 나가라”는 식이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5명이 8일 손 대표를 강하게 압박했다. 최고위원회의에 대거 불참한 것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에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 김수민 청년최고위원이 불참했다. 

회의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김관영 원내대표, 오신환 사무총장, 채이배 당대표 비서실장등만 참석했다.  

손 대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우리당 많은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분명히 말한다. 다음 총선 땐 다를 거다. 집권여당의 노조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고 여야의 균열 속에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난번 일부 최고위원이 '전당대회를 준비하자, 아니면 재신임 투표라도 하자'고 했는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표직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대표를 그만둔다? 그럼 누가할 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 당 체제를, 손학규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의 그 의도가 뭔지 저는 너무나, 여러분들도 다 안다"며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어떻게 당세를 모아서 거기 가서 '다 (한국당과) 통합한다' 그러고 있다. 그건 절대 용인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상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에 왜 연연해 하는가?"며 "모든 것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거듭 손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우리당의 참혹한 재보궐선거의 패배는 결국 당의 노선이 창당정신에 맞추어 확립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정당으로서 명확하게 존재해야만 하는 정체성의 부재와 이로 인한 당원들의 혼란에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도 “손 대표를 오전에 만났는데 버티면 길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라며 거듭 손 대표의 통큰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 손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남 탓하면서 뭉개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바른미래당이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손대표 체제에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4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