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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속초시장의 ‘제주 행적 미스터리’ - 4일 저녁 9시부터 제주 출발 비행기 편수가 13편인데 좌석이 없었다니 의아
  • 기사등록 2019-04-06 17:24:56
  • 기사수정 2019-04-07 07: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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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62) 속초시장은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4일 오후 7시17분부터 5일 오전 10시 20분까지 속초에 없었다. 그 15시간 동안 산불현장에는 부시장이 자리를 지켰다. 중요한 순간에 전길탁 부시장이 업무를 대신했다. 

김 시장은 결혼 35주년과 아내 환갑을 기념하는 가족여행 차 4일 제주도로 출발해 이날 오후 화재가 한창 속초시로 번지던 순간 돌아오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 첫 비행기로 돌아왔다. 



SBS‘8 뉴스’가 5일 현재 ‘산불조심기간’으로 범정부 총력 대응이 이뤄지는 시기인데 (제주도 여행은)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라고 김 시장을 질타했다.

네티즌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포털뉴스 댓글에는 “아내의 환갑여행인데 무슨 잘못이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김 시장은 과연 잘못이 없을까. 김 시장은 그날 밤 비행기를 타고 서울이든 대구든 청주든 돌아오려고 하기는 했는가. 산불 현장으로 돌아오려고 기를 썼는데도 과연 올 수 없었는가. 


김 시장은 SBS ‘8 뉴스’에 “4일 (7시17분쯤 ) 화재가 시작된 뒤 얼마 안 돼 간부들 단톡방에 화재소식이 떴다. 그래서 오후 8시에 돌아오려 했으나 비행기 표가 없어 5일 첫 비행기로 돌아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더구나 서귀포쪽에 머물러 공항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리고, 사위에게 알아보라고 하니 비행기표가 매진됐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행기표가 매진됐다는 설명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만약 김 시장이 화재 소식을 저녁 7시반쯤 알게 됐다면 서귀포에서 택시를 타고 달리면 차가 밀려도 제주공항까지 8시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귀포에서 미리 예약하고 출발하면 9시쯤이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도 있다.



지난 4일 목요일 제주국제공항 운항표를 살펴보면 저녁 9시 이후 제주에서 김포, 대구, 청주로 나오는 비행기편수가 모두 13편이었다. (아래 사진 참고)




김포로 오는 것만 10편이다. 이 많은 편수 중에 좌석 1개가 없었을까? 

설령 다 찼다고 하더라도 공항관계자에게 산불대처라는 긴급한 사정을 말하면 누군가의 양보를 받아서라도 한 석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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