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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악감정? 권력게임 시나리오?...‘내년 총선 이해찬 불가론’ 글 공유해 - 논란 커지자 “180석 만들 분 이 대표밖에 없어” 상반된 글 뒤늦게 올려
  • 기사등록 2019-04-05 23:43:33
  • 기사수정 2019-04-05 23: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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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은 더 이상 민주당에게 기둥이나 바퀴 역할을 할 수 없다." 

이 같은 이해찬 대표의 리더십을 흉보는 지인 글을 무소속 손혜원(사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손 의원은 4일 밤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이 담긴 '민주당의 예정된 완패, 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면서 “다른 것은 모르겠고 다음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도 모 선생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번 통영선거가 단적인 사례입니다.”라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손 의원은 5일 오후 상반된 글을 올렸다. “저는 21대 총선 180석 만들 분, 이해찬 대표 뿐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거듭 올렸다.



♦지인의 글은 ‘이해찬 불가론’


지인이 올린 글은 이해찬 대표의 역량을 비판하는 내용 일색이다. 이 대표의 대중정치인 역량이 없으니 더 이상 민주당의 기둥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하고 있다. 홍보팀을 쇄신해 전략을 잘 세우고, 대중성 있는 차기 주자를 내세워야 하는 데 이 대표 같은 ‘거물잔챙이’가 가로 막고 있다는 글이다. 


손 의원 지인이 쓴 글은 요약하면 이렀다. 

 “이해찬이 움직이는 곳에는, 이번 선거에서 입증된 바지만, 군중도 없고, 효과도 없다. 그는 참모형이지 유세차형은 아니다. 그가 유세차에 더 오를수록 표는 더 도망간다. 그의 유세는 그대로 利敵이 된다.

이해찬의 행보는 완전 ‘꼰대’다. 정치인의 최대 덕목은 당연히 대중흡인이다. 대중을 흡인하지 못하는 한, 제 아무리 그 경륜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그 사람은 현실 정치인이 될 수 없다. 이해찬은 더 이상 민주당에게 기둥이나 바퀴 역할을 할 수 없다. 

내년 총선에는 당청 홍보 아예 장기 마비 상태에 피리부는 사나이도 없다. 현재 ‘거물’에서는 피리부는 사나이 가능성 완전 제로다. 가능성이 큰 인재는 민주당 바운더리 안에 몇 있다.  하나를 옹립하여, 키워내면 민주당의 막강 병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거물 잔챙이들에 의해 앞길이 철두철미하게 막혀 있다. 짬밥 그릇 위세를 이용하여 살아남으려는 거물 잔챙이들이 버티고 있기에 그럴 가능성은 전무하다. 

현재의 민주당은 희망 완전 無다. 

내년 총선에서나마 180석 이상을 획득하여, 그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그 땅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불쌍한 문재인, 그를 어떻게든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길은 보이지 않는다.”


몇 번을 읽어봐도 손 의원이 공유한 이글은 이 대표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새 인물을 내세워야 다음 총선에 희망이 있는데 이 대표 같은 ‘거물 잔챙이’가 버티고 있어 민주당에 희망이 하나도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 대표가 차기 총선을 지휘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이 분명하다.


♦내년 총선전략 두고 여권 내 파워게임 시작인가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한 손 의원이 ‘이해찬불가론’으로 여겨지는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뭘까. 

목포 투기 의혹에 휩싸인 자신을 강력하게 지켜주지 않은 데 대해 이 대표에게 서운함이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정치적 배경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세력, 청와대 이너서클 출신들이 이 대표를 배제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당으로 돌아오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손 의원이 탈당할 때 친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호위무사' 역할을 한 점에서도 그렇지만 손 의원이 김정숙 여사와 절친이라는 점에서도 4·3 보궐선거 이후 불거진 '이해찬 불가론'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향후 민주당에 치열한 권력 게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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