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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소 추진을 두고 과천시민 1만여명이 반대서명을 했다. 시민반발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과천시의 예산 지원을 받은 시민단체가 과천시민을 '무지하다'는 취지의 칼럼으로 비판한 인사를 강사로 부를 계획이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시민모임 ‘과천’은 오는 4월 17일부터 과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 기후변화 활동가 양성교육을 진행한다고 지역 커뮤니티에 공지했다. 그러자 댓글에는 ‘대공원 태양광 설치를 위한 밑작업인가?’ ‘포장은 기후변화, 에너지 교육인데 내용은 태양광’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강의를 맡은 강사들이 태양광 예찬론자들이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과천'이 진행하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공모사업 과정(사진= 과천사랑)


강사 중에 특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 모 교수는 지난해 과천시민들이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태양광설치를 반대할 때 ‘태양광 입지 반대 유감’ 이라는 칼럼을 쓴 사람이다. 

그는 이 칼럼에서 과천시민들을 무식하고 생떼나 쓰며 전기나 펑펑쓰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 


윤 교수는 9월17일자 경향신문 칼럼에서 “환경보건영향을 이유로 지역 주민이 태양광 패널 설치를 반대하는 해외사례를 듣지 못했기에 당혹스럽다”거나 “주차장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주장은 처음 듣는다”는 표현으로 과천시민들을 비난했다.

또 “잘못된 정보로 혐오시설인 양 반대하는 일도 없지 않다”며 “대표적 사례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들어설 태양광 시설에 대한 반대”라고 했다. 


그는 근거 없는 주장도 남발했다. “과천시의 매월 가구당 평균 전력소비량은 234.9kWh로 전국 평균(221kWh)은 물론 서울시 평균(228kWh)보다 높다.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전기를 쓰는 과천시민들은 이제 내 앞마당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는데 이 말을 납득할 과천시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과천시민들이 몰상식해서 전기를 많이 쓰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과천시에는 공장,대형 상업 시설, 대형 병원 하나 없는 지역인데 시민들이 전기를 많이 쓴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과천 경마장과 서울 대공원 등에서 쓰는 전기를 과천시민이 쓴다고 주장한 것이라면 자신의 논지를 강조하기 위해 학문적 양심을 저버리고 그야말로 아전인수로 왜곡한 것이다.


강사 중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전형적인 태양광 예찬론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유해성에 대한 허위정보가 퍼지는 것은 친원전 세력이 의도적으로 유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반대서명을 한 1만여명의 과천시민들이그의 말대로 친원전세력들인가. 


'과천'‘과(감하게)천(천천히)’ 모임을 이끄는 성미선씨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에 나가서 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한 사람이 과천시민들을 매도한 사람을 강연자로 부르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


과천시청 ‘과천시장에게 바란다’에는 ‘과천’의 사해행위에 해당하는 주민공모사업 부분 취소 요청글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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