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후보가 3일 치러진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4% 대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사이 양자대결이 펼쳐졌다. 대한애국당의 득표율은 거대정당 두 후보가 얻은 59.47% (정점식), 35.99%(양문석)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대한애국당은 고무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충분한 득표력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당 중앙당 관계자는 4일 “내년 4·15 총선 지역구에서 당선이야 쉽지 않겠지만 박빙의 지역구에서는 당락의 키를 쥘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음 총선에서 대한애국당 후보의 선전은 박빙의 대결구도에서 한국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한국당이 긴장하라는 의미다.
애국당의 통영고성 박청정 후보는 76세의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다. 그는 이 지역에 연고가 있어 적지 않은 득표율을 올렸다.
반면 창원성산 지역구에 출마한 진순정 애국당 중앙당 대변인은 나이가 41세로 젊고 경력도 짧다. 그래서인지 838표, 0.89% 득표율에 그쳤다. 하지만 이 표가 전부 한국당 후보에게 갔다면 강기윤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다. 강 후보가 여영국 후보에게 504표차이로 졌기 때문이다. 한국당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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