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3일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시위를 벌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5명을 이날 오후 11시10분부터 4일 오전 0시 5분 사이 영등포 경찰서 등에서 “도주 우려가 적다”며 모두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필요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석방했다"며 "함께 연행된 조합원들도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춰 이날 오전부터 국회 진입을 시도하며 국회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의 플라스틱 차단벽을 쓰러뜨렸다. 일부 조합원은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멱살을 잡았고, 경찰의 뺨을 때린 조합원도 있었다. 경찰관 6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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