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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1승1패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 - 평화+정의 교섭단체 구성 난항 ...여야 대치 정국 계속 이어질 듯
  • 기사등록 2019-04-03 22:45:25
  • 기사수정 2019-04-04 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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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치러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이 1석, 자유한국당이 1석을 가져갔다.

예상됐던 대로 범여권과 한국당이 1석씩 나눠가져가면서 정국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의 여야 대립구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2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지만 선거 결과를 놓고 사실상 여권의 패배, 여권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영고성의 경우 한국당이 더블스코어차이로 압승했고 지난해 지방선거 때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를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한 민심 이반이다.

창원성산도 지난 총선 때 노회찬 전 의원이 압승을 거뒀고 이번에 정의당과 민주당이 후보단일화까지 했는데도 힘겹게 끌려가다 막판 몰표로 역전승을 거둔 사실은 여론이 정부여당에 빨간등을 켰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은 전주, 문경 등 기초의원 선거 3곳에서도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창원성산 지역구 탈환으로 정의-평화당 교섭단체 재구성을 하게 됐다. 앞으로 민주당과 정책연대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함께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여영국 후보 선거운도을 벌이고 있다. 사진=YTN캡쳐


다만 정의당의 의석 수 확보로 향후 정치권 지형에 변화를 예고했다. 총 6석을 확보하게 된 정의당은 민주평화당(14석)과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의 정의의 모임’(평정모임)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평화당에서 반대하는 의원이 몇 명 있어 성사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평화당 일부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손 잡는 것이 당의 진로에 유리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지지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대로는 다음 총선에서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의원들의 원심력이 커지면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


선거결과는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여영국 후보가 45.75%의 득표율로 45.21%를 얻은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504표 차이로 막판 대역전극을 벌였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와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각각 3.79%, 3.57%를 득표했다.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47,082표 (59.47%)를 득표해 28,490(35.99%)를 얻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18.592표차로 누르고 일치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창원성산 보궐선거전에 직접 뛴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사진=YTN캡쳐

자유한국당은 114석으로 의석이 늘어났다. 노동자 표가 많은 창원성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임으로써 한국당은 그나마 '탄핵 프레임'이란 굴레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자유한국당은 연전연패하던 패배의 고리를 끊은 점이 성과다. 

황 대표는 취임 1개월 만에 창원에 방을 얻고 직접 선거전을 진두지휘했지만 막판 축구장 선거운동 논란 등으로 표를 까먹었다. 그래도 황 대표는 당대표로서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를 받게 돼 보수진영의 구심점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언주 의원 등의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창원성산에 후보를 냈지만 미미한 득표에 그쳐 당내 입장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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