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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 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는 노랫말이 있다. 

친구가 보내온 탱자꽃 사진을 보면서 탱자나무 울타리를 추억해 본다. 탱자나무 가시 때문에 짐승이나 사람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울타리였지만 노랗게 익은 탱자에서 나오는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골목길을 걷던 옛 추억을 떠올린다.



70년대 제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으로 추진된 새마을운동이 농어촌개발로 이어지면서 우리 시골의 담장이 탱자나무와 돌담울타리에서 시멘트울타리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시골집, 고향집하면 탱자나무 사이로 집안을 살며시 들여다 본 추억 한 토막, 돌담 너머로 반찬보시기가 오고가던 정겨운 모습의 기억 한 토막씩을 갖고 있는 세대들에겐 이 탱자꽃에 가슴이 저려 올지도 모른다.


몇 십 년 사이에 우리 사회의 변화는 너무 빨랐다. 도시와 농어촌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오늘날의 우리 농촌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득과 실을 현시점에서 한번쯤은 생각하고 넘어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초가집, 기와집이 70년대 슬레이트와 양철지붕으로 바뀌면서 탱자울타리와 돌담도 함께 사라졌다. 요즘 세대들은 탱자나무가 뭔지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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