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숨 돌렸다. 홍 대표의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금품살포 의혹 관련 자료를 공개키로 한 과거 측근 류철환(55)씨가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무기연기하고 잠적했다. 류씨는 2012년 12월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도지사 선거 조직총괄 본부장'을 맡았다.
류씨는 30일 창원시청 공보실에 “기자회견을 무기 연기한다”고 연락했다. 류씨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류씨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보수 분열 획책하는 홍준표를 탄핵한다”며 "자유한국당 공천과 관련하여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류씨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뒤 "당시 검찰에서 없다고 했던 USB를 제시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금품을 살포했던 정황이 저장돼 있다"라고 해 긴장도를 높였다.
류씨는 홍준표 전 지사 선거 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발송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또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경선 때 홍 전 지사측의 3억원 살포의혹에 대해 수사했지만 류씨 운전기사가 해외도피하면서 '기소중지' 처분했다.
류씨는 홍준표 전 지사 때 도로 관리 유지 업체 대표를 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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