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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언론을 통해 반격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승리가 사내이사를 지냈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각종 의혹을 다뤘다. 

승리는 취재 요청을 하는 제작진에게 342자(공백 포함)에 이르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승리는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 개인 휴대전화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이용했고, 그걸 공익제보라 포장해 여론을 동조하고 무명변호사가 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고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 출세를 위해 사실확인 없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변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하지 않았다 싶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23일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선 성매매 알선, ‘경찰총장’과의 유착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승리는 자신이 피해자이고 정준영동영상도 말렸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국민들이 내게 많이 화가 나 있다. 신뢰가 무너지며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시면 분노가 유독 내게 집중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무혐의가 나와도 경찰 유착이라 할 거고, 윗선에서 봐줬다 할 거다. 결국 저는 한평생 이렇게 의혹에만 쌓인 사람으로만 살아야 한다"고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수사 성실히 받고 있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에서 판단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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