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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비상, 측근 폭로 예고하고 경남 사천 논란 증폭
  • 기사등록 2018-03-29 21:41:46
  • 기사수정 2018-03-29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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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공천 논란이 확산되면서 홍준표 대표에게 비상등이 커졌다. 창원시장 안상수는 2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천을 비난하면서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불응하면 당원 5천명과 탈당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안 시장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홍 대표와 앙숙이었다. 안 시장은 ”홍 대표가 지지도가 가장 낮은 측근 조모씨를 창원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측근 류철환(55)씨가 이날 “30일 창원시청에서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예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홍 대표를 도왔던 그는 ‘보수분열 획책하는 홍준표를 탄핵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예고했다.
류씨는 2012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3억원을 살포한 혐의로 2014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류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홍 대표는 조사를 받지 않았다.

류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검찰 조사에서 관련 정황이 담긴 USB가 없다고 했지만, USB 등을 증거로 제시하겠다”면서 “공직선거법은 시효가 지났겠지만,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차원에서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공천 과정을 보면서 보수 분열로 가고 자유한국당이 사당화로 가고 있다”며 “제가 주군으로 모셨던 분에 대해 저라도 나서 진실을 밝혀 잘못 가는 기차를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비상등 켜진 홍준표 한국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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