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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유력했던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57) 의원은 막판에 뜻을 접었다. 

내년 4·15 총선을 대비한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서대문갑에서 그의 지역구 관리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지역구 관리를 너무 잘 한 게 장관에 걸림돌이 된 결과인데 이번 개각이 내년 총선용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상대적으로 진영, 박영선 의원의 지역구 서울 용산과 서울 구로을은 대체인물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두 사람 다 비주류이기도 하다. 

우상호 의원를 만류하는 데는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지역의 핵심 자원을 내각에서 너무 많이 차출해가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교통부는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동호 KAIST 교수, 해양수산부는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가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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