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하노이 미북회담 결렬 이후 한미동맹에 이상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비핵화 빅딜 문서’를 한미 정부가 공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데 이어 미 언론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북 비핵화 관련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4일 ‘문(대통령)이 북한의 핵 (폐기) 제안을 칭송하고,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와 갈라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심 핵 생산시설(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의 불가역적인 단계라며 칭찬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단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 통신은 문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부분적인’ 경제제재 해제를 논의했다고 말해 “북한 측 주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폐기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고 언급하고 “남북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대북경제 제재 유지 내지 강화 방침과 달리 문 대통령은 3·1 기념사에서도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 추진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문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따라 중재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남북 경제협력을 너무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미국이 제재 부과를 북한에 대한 주 지렛대로 여기는 상황에서 한·미 간 불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결렬이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폐기에 진심으로 관심 있다고 한 문 대통령의 주장과 중재자로서의 문 대통령 역할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1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