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핵담판 결렬 소식이 들려오자 매우 안타까워하는 기류에 휩싸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도대체 몇 시간 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나”라고 당혹해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낙관한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단독회담 때까지만 해도 핵담판 결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문 서명식을 TV 생중계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지켜볼 예정이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핵담판 결렬 직전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 때만 해도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간에 대화의 속도·깊이가 달라지겠지만, 잠시 휴지기에 있었던 남북대화가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이 남북대화 본격화를 거론한 지 20여분 만에 현지에서 결렬 소식이 들려왔다.
오후 3시 38분 백악관이 ‘북미가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내놓자 청와대는 아연 긴장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이번 회담이 미북간 힘겨루기 때문에 결렬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난기류에 휩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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