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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 KBS가 지난해 5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BS 양승동 사장은 27일 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정기이사회에서 2018년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585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321억 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흑자를 기록했던 직전년도인 2017년 고대영 사장 때보다 787억 원 감소한 결과다.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양 사장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있었던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와 지상파 광고시장의 감소 등을 거론했다. 

서재석, 천영식, 황우섭 등 3명의 KBS 소수이사는 ‘처참한 경영실적, 양승동체제에 KBS 미래를 계속 맡길 수 있나’ 제하의 성명을 통해 "양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하면서부터 프로그램의 성과나 제작비의 투명성에 대한 견제 장치를 해체하고 현장의 제작진이 제작 자율성이라는 미명 하에 제작비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며 "제작비 퍼주고 무슨 성과 얻었나. 자신을 지지한 집단의 편의와 이익만을 보장해주는 것은 수신료를 훔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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