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승리에 이어 이번에는 군 복무중인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이다.

지드래곤이 상병 진급 심사에서 탈락하여 군 입대 11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급이 일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대 동기들은 지난 1월 1일자로 상병 진급했다.

26일 육군은 지난해 2월 27일 입대한 지드래곤이 진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육군 인사관리규정 상 각 계급 복무기간은 이병(3개월)-일병(7개월)-상병(7개월)-병장(3개월)이다.

군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과도한 휴가 사용으로 진급하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휴가를 많이 사용한 것과 진급과는 관계가 없다” 면서 “진급에 필요한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누락 사유가 된다” 고 했다. 육군은 진급 평가에서 종합점수 70% 미만을 받거나 병영생활 점수에서 미흡 등급일 때 또는 심사위원회 진급 부적절 판정 등을 받은 사람은 지연 진급된다.

군은 "권지용이 총 76일의 휴가를 사용했는데 이 중 병가를 47일을 썼다. 나머지 휴가는 일반 병사의 휴가 사용과 동일하게 적용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문제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진급을 못한 이유가 잦은 휴가와 관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드래곤은 26일 기준으로 총 364일을 복무했는데 그 중 약 100여 일을 부대 밖에서 생활했다. 군대 생활의 3분의 1을 외부(군병원 포함)에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40일간 국군양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1인실에 입원한 것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진급이 지연됐다고 해서 계속 그 상태에 머무는 게 아니다"며 "보통 2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진급한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도 오는 3월이면 진급한다는 의미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4월 육군 3사단 포병연대에 배치돼 복무하고 있다. 올해 11월 말 제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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