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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의 남우주연상 라미 말렉 “이민자의 아들입니다” - 보헤미안 랩소디, 아카데미 4관왕 차지
  • 기사등록 2019-02-25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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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남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프레디 머큐리와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수하물 노동자가 가수로 대성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의견차이, 이민자 가정의 교육관, 성 정체성 논란, 에이즈 발병 등 스토리가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주연을 맡은 라미 말렉(38)은 아웃사이더로서 독창적인 음악정신과 퍼포먼스에 일가견을 가졌던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감동적으로 재현했다. 그랬기에 그가 제9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그다지 새삼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말렉이 25일(한국시간) 오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저는 이집트에서 온 이민 온 가정의 아들입니다”라고 했을 때 다시 감동의 물결이 넘쳤다. 



라미 말렉은 무대 위에 올라 “엄마가 여기 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도 하늘에서 보고 계실 것이다. 의심이 있었지만 저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밴드 퀸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 시절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했다면 정말 머리가 터졌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목소리를 발견했다. 특히 남성 그리고 이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집트계 미국인인 라미 말렉은 2004년 미국 TV 드라마로 데뷔했다. 2016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영화로는 ‘박물관은 살아 있다’ 등이 알려졌다. 




올해 아카데미는 어느 한 작품에 상이 몰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이 수상했다. '그린북' '보헤미안 랩소디' '로마' '블랙팬서'까지 고루 상을 나눠 가졌다. 그만큼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은 영화 ‘그린 북’(감독 피터 패럴리)에게 주어졌다.  피터 패럴리 감독의 ‘그린 북’은 1962년을 배경으로, 취향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여정을 그리며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린 작품이다. '그린북'은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가졌다.


넷플릭스 영화 ‘로마’가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 처음 후보에 오른 마블의 ‘블랙팬서’는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남우주연상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은 사회자 없이 이색적으로 진행됐다. 30년 만에 처음이다. 대신 13명의 시상자가 사회자 역할을 나눠 맡았다. 앞서 진행을 맡기로 한 케빈 하트가 과거 성 소수자를 비하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하차했기 때문이다. 



<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

♦ 작품상 : 그린 북

♦  남우주연상  라미 말렉 (보헤미안 랩소디)

♦ 여우주연상   올리비아 콜맨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 남우조연상   마허샬라 알리 (그린 북)

♦ 여우조연상   레지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 감독상   알폰소 쿠아론 (로마)

♦ 각본상   그린 북

♦ 각색상   블랙클랜스맨

♦ 촬영상   로마

♦ 미술상   블랙 팬서

♦ 의상상   블랙 팬서

♦ 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 시각효과상  퍼스트맨

♦ 분장상   바이스

♦ 주제가상  스타 이즈 본

♦ 음악상   블랙 팬서

♦ 외국어영화상   로마 

♦ 단편영화작품상   스킨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바오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 단편다큐멘터리상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 장편다큐멘터리상   프리 솔로

♦ 음향믹싱상   보헤미안 랩소디

♦ 음향편집상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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