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아베 수상이 미국 정부의 비공식 의뢰를 받아 지난해 가을쯤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로 미·북 정상회담 후 미국 측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줬으면 한다”는 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연설을 하던 중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준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아베 총리)는 ‘내가 삼가 일본을 대표해서 당신을 추천했다. 노벨평화상을 당신에게 주라고 그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고맙다고 했다. 나는 아마 (노벨평화상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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