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지율 좀 오르자 자폭하는 한국당...지도부 리더십 휘청 - 김무성 서정갑 등 당 안팎서 성토, 5·18 발언 파문에 반쪽 전대 논란 겹쳐 설…
  • 기사등록 2019-02-11 17:58:03
기사수정



자유한국당이 어처구니없는 실책과 자중지란으로 급추락하고 있다. 한국당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잇단 실책에도 반사이익을 일부 챙겼을 뿐 정국을 주도하지 못했다.

 이도 모자라 소속 의원들이 역사적이나 법적으로 정리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고 당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 보이콧 파문이 벌어져도 정치적 해결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18 북한군 개입설’ 주장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처능력은 무사안일주의에 가깝다. 호남의 반발이 화산폭발처럼 지축을 뒤흔드는데도 당 지도부의 대응은 미적지근하기 짝이 없다. 호남이 원래 문재인 대통령 지지지역이라고 무시하고 방심하면 내년 총선 선거를 치를 수 없다. 수도권의 호남출신과 진보진영이 모두 결집해 한국당을 등지면 어떻게 선거를 치를 것인가.



급기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김진태ㆍ이종명ㆍ김순례 의원의 발언에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 주장이고 금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결자해지를 공개 촉구했다. 공개사과든 출당조치든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역사는 사실이지 소설이 아니다”라며 “앞서간 민주화 영령들의 뜻을 훼손하고 한 맺힌 유가족들의 마음에 더욱 큰 상처를 냈다.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해당 의원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수 정당 안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정치권이 갈등을 부추기는 건 삼가야 한다”며 애매한 태도를 취하자 직접 나선 것이다. 


앞서 이들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ㆍ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을 두고 “폭동”, “5ㆍ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라고 몰아붙였다. 지만원씨는 발제자로 나서 ‘5ㆍ18 북한군 개입설’을 되풀이했다. 김진태 의원은 공청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파 보수진영에서도 한국당 태도에 대해 “밥상을 걷어차고 있는 행태”라고 비판하고 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우파 진영을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린 공청회를 하지 못하도록 말렸어야 했다”며 당 지도부의 무능을 비판하고 “공청회를 연 의원들은 스스로 책임지고 국회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령부 인사참모부에서 근무했다는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방부에서도 북한군 개입설을 부정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보고서에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2·27 전당대회 준비도 매끄럽지 못하다. 황교안 전 총리의 책임당원 당헌 당규 위반에 대해서 유연한 태도를 취했던 당 지도부는 이번에 전대일시 문제를 두고서는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연기를 두고 논란 끝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11일 출마를 접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국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출마할 경우 반쪽으로 전락하게 돼 국민적 조롱거리가 될 판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위기 국면에서 원칙과 실무의 어려움만 말할 뿐 후보자들을 설득하거나 조정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38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