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인재영입은 제자리다. 유일한 당소속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결심을 굳혔다.
이에 따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서울출마 카드를 조기에 꺼내들어 당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은 6%대에 머물러 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싸움에 낀 새우등 신세가 됐다.
이런 난기류 속에 바른미래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70주년 제주4.3추념식을 마치고 내달 10일쯤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원 지사는 30일 제주를 방문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면담요구를 거부했다.
원 지사 측근은 "70주년 4.3 추념식 행사를 잘 마무리한 후 탈당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행사가 4월10일 마무리되니 그 때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김방훈 전 정무부지사를 공천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해온 제주도의회 강연호, 이경용, 현정화 의원이 27일 탈당한다.
이들 3명은 그 동안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치적 입장을 함께 한다고 말해왔다. 선도탈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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