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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전격 사퇴”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4월3일 평양 공연 이후 전격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과연 이런 뉴스가 나올까.




▲ 평양 예술단 공연 조율을 마치고 미소를 머금으며 베이징 공항으로 나오는 탁현민.


정치는 부동산과 같다. 핵심에 가까이 있어야 땅값이 오른다. 정치는 최고 권력자 가까이 있어야 실세다.


탁현민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동선을 거의 같이 한다. 대통령 내외의 모든 국내외 행사 기획자가 그다. 탁현민은 윤상을 제치고 평양으로가 ‘봄이 온다’는 공연의 제반사항을 합의했다. 그는 내려오자마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현지 한류이벤트 기획자가 그다.

유시민이 말했다. “그 정도 했으면 됐다. 그만 해라.” 유시민의 은유는 “문재인의 성공을 원한다면 문화계 대통령 소리 듣기 전에 그만 내려와라”는 의미다.


탁현민의 사퇴 이유는 5개나 된다. 첫째,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피고인이 국민의 혈세를 받도록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의 직무유기다.
둘째, ‘여성을 비하하는’ 책 내용으로 여성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불붙은 미투(#MeToo) 운동을 지지하는 문 대통령의 다짐을 허언으로 만든다.
셋째, 연예공연계의 실세소리를 듣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남북 예술단 교환 과정에서 그의 힘은 두드러졌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인기 가수라도 탁현민이 있는 청와대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 그것도 하루 전에 불러도 가야 한다. 평양 공연의 사회자는 소녀시대 서현으로 정해졌는데 그 서현이 현송월의 국립극장 공연 때 하루 전에 출연을 통보받고도 뛰어갔다. 남측 예술단장은 가수 윤상이지만 총감독은 탁현민이다.

넷째, 그를 보면 박근혜 정권의 차은택이 생각난다. 차은택도 광고계, 특히 뮤직드라마계의 실력자였다. 2002년 인기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은 수작인데 그가 만들었다. 그 정도이던 차은택이 문화계 황태자 소리를 들은 것은 최순실의 청을 들은 박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 때문이다. 차은택은 1심에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다섯째, 그를 보면 전 정권의 민정수석 우병우가 생각난다. 언론이 수도 없이 그의 경질을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고집을 부리다 무너져 내렸다. 우병우가 충성심이 강하고 유능해서 일거다.


▲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다 몰락, 3년형을 받은 차은택.


탁현민도 대통령 행사를 이벤트화해서 한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드라마로 만들 줄 안다. 지금의 높은 인기는 탁현민의 연출 덕이다. 문 대통령이 한사코 그의 옷깃을 잡고 안 놓는 배경이다.
대통령 박근혜가 우병우에 매우 집착했듯이 대통령 문재인도 탁현민에게서 무한대로 집착해 그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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