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27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그랜드 모스크 방문 시 히잡(머리를 가리는 스카프)을 쓴 것에 대해 ‘착한 히잡’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종교시설 모스크를 방문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히잡을 쓴 것일 뿐 패션외교 차원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나쁜 히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쓴 것을 말한다. 2016년 5월 박 전 대통령은 이란을 방문하면서 머리와 어깨를 감싸는 ‘루싸리’라는 히잡을 착용했다. 진보진영 사람들은 이때 “여성 억압의 상징을 착용했다느니, 여성인권에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준석은 이를 빗댄 것. “그 때 박 전 대통령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이 조용한 걸 보니 히잡도 착한 히잡과 나쁜 히잡이 있는가 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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