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66)의 실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장애인 비하발언을 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의 장애인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 꾸린 장애인위원회 행사였다.
이 대표는 28일 이 행사에서 “정치권에 정신장애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동료 정치인들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하한 것인데 이런 뉘앙스의 말을 장애인 행사에서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라며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더 심한 실언을 했다. 이 대표는 ‘정신 장애인이 많다’고 언급하기 직전 “물론 선천적인 장애인도 많지만 후천적으로 된 분들이 많아 놀랄 때가 있다. 그런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하다 발언을 멈춘 뒤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수정했다. ‘신체장애인’과 ‘한심하다’는 표현을 함께 써 장애인을 비하한 꼴이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한 직후 이 대표는 “더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될 사람들은 정신 장애인이다”라며 정신 장애인의 처우 개선을 말할 듯 했으나 그의 발언은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이 많다’로 이어졌다.
장애인에 대한 이 대표의 인식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고 사과를 표시했다.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축사 중 최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허황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다는 비유를 들어 언급했다”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남자가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는 말을 꺼내 베트남 여성 비하 논란을 빚었다. 지난 10월 평양에 가서는 북한 인사에게 “민주당이 앞으로 20년 집권을 반드시 하겠다”고 말해 장소와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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