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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체육 관광부가 24일 발표한 '2016~2018년 뉴스 이용 집중도 조사' 에 따르면 매체군별 이용 점유율에서 종편계열 매체의 뉴스 이용 점유율이 3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6.5% 2014년 29.4%에 이어서 점유율이 급증했다.

 KBS, MBC, SBS TV와 라디오 인터넷을 합친 지상파군 매체의 이용 점유율은 24.5%로 2위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2015년에 32.3%를 기록했으나 3년 만에 7.8%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YTN과 연합뉴스 TV로 구성된 보도전문채널 군의 점유율은 18.5%였으며 경향신문, 한겨레, 부산일보 등 방송매체를 갖고 있지 않은 12개의 신문군의 점유율은 16.2%였다. 

뉴스를 어디에서 주로 보는지를 분석한 뉴스이용 창구 기준 이용 점유율에서는 포털 영향력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줌, MSN으로 구성된 포털군은 뉴스 이용 창구 기준 점유율에서 35.8%를 기록했으며 종편군은 24.4%로 나타났다. 지상파군은 21.7%로 2015년 30.3%에 비해 하락 했다.

 문체부가 신문법에 의해 2012년부터 3년마다 특정 매체에 여론 형성 능력이 집중되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과거엔 9시뉴스로 대변되는 지상파 뉴스를 많이 소비했으나 지금은 신문군과 보도전문 채널군의 이용량이 확대되면서 여론형성 집중도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미디어 생태계는 격변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상파군이 독점해온 여론형성의 주도권이 종편군으로 넘어가고 있다. 유튜브 일인방송 구독자수가 이미 지상파 뉴스방송 구독자를 추월했다.


올드 미디어가 누리고 있던 권력이 뉴미디어 쪽으로 대이동 하고 있는 것이다. 유투브 1인 방송은 보수 진영이 선점했다. 정규재TV, 조갑제TV, 신의 한수 등이 탄핵 특수를 누리더니 최근엔 정치인 김문수TV가 선두를 달리고 TV홍카콜라가 가세를 했다. 물러나 있던 진보 쪽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도 보수 방송에 선전포고를 했다.

정권을 감시해야할 언론이 정권의 시녀가 되고 자본의 노예가 되거나 노조권력에 잡혀 있다면 그 언론은 사회악이요 공동체를 해치는 공해일 뿐이다. 

지상파 방송을 보던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이동하고 있는지, 지상파는 공평하고 정의롭고 정직한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지상파 뉴스시대가 저무는 현상이 자연스러운 미디어 생태 변화인지 인간이 저지른 업과인지 관찰해 봐야한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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