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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갑질’을 일으키고도 가해자에 덮어씌우고 음모론까지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뒤늦게 사과했다. 열화 같은 여론의 비난에 손을 든 셈이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 들러 기자들 앞에서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공개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을 놓지 않으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론이 악화하자 해당위원회에서 그를  빼버렸다. 


25일 김포공항 보안 근무자 김모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께 김 의원이 김씨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아들뻘인데 무례하게 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인 공항 근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김씨의 부모님과 공항 동료 직원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김씨는 “전화상으로 의원님의 목소리가 많이 떨리셨고 진심도 느껴졌다”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에 아들뻘인 저로서도 마음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사과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덕의 소치다. 더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국회의원의 무게를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고 한다. 사진=김정호 페이스북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5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경남 김해로 떠나기 위해 보안검색을 받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 케이스에 넣어진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에 “이 새X”라고 욕하고 소리쳐 갑질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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