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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기자의 세상만사 (6) 배현진과 나경원 그리고 신은경
  • 기사등록 2018-03-21 12:58:30
  • 기사수정 2018-03-23 1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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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은 나경원의 길을 갈까, 아니면 신은경의 길을 걸을까?

▲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배현진에게 태극기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영입돼 송파을 조직위원장을 맡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21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나경원 의원의 뒤를 이을 여성 의원’으로 보는 당내 시선에 대해 “그런 시각이 싫지 않다”고 말했다.

배현진은 “나 의원(4선)께서 의원 생활을 열심히 하시면서 성과로 보여준 게 많다”며 “저는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제 나름대로 당차게 해나가서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판사를 하다 2002년 이회창 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특보로 영입된 뒤 연이어 의원에 당선됐다.


꿈은 꾸라고 있는 것이다. 갓 정치판에 들어온 배현진이 큰 꿈을 꾸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나운서 출신의 한계’를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아나운서의 한계는 뭘까. 한국의 TV 방송에서 여자 아나운서가 뉴스를 독립해서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민 눈에는 보조적 진행자로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인기 높은 여 앵커 출신 중에 정치판에 진출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정치권에는 앵커출신이 적지 않다. 남자 아나운서 출신 중에는 이계진, 한선교, 변웅전 전 의원 등이 있다. 그러나 여성 아나운서 출신은 거의 존재감이 없다.

KBS 9시뉴스 앵커 출신 신은경이 정치판에 뛰어든 적이 있다. 하지만 2008년 총선 때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왔으나 고배를 들었다.


배현진은 인터뷰에서 토로했다. “며칠 다녀보니 딸 같아 보인다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걱정해준다고 다 우군이 아니다.

정치판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험한 곳이다. 너도나도 도와준다고 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혼자서 승부를 봐야 하는 곳이다.

30대의 배현진이 홀로서기를 잘 해낼까. 비루한 정치판에서 잘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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