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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병 앓는 수도 서울 패러다임 변화해야 ”... 수도문화 연구회 세미나서 대안 논의
  • 기사등록 2018-12-21 17:41:21
  • 기사수정 2018-12-21 17: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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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수도 서울은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김일윤 경주대 이사장(전 한나라당 5선 의원)이 21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 9회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새 패러다임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이사장(사진)은 개회사에서 “현재 수도 서울 시민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심각한 주택난 및 교통난, 메마른 도시문화로 일상의 삶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사람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이동한 공동대표(전 세계일보 사장)는 환영사에서 “서울시가 바로 가고 있는지, 삶의 질은 높은지, 서울시민은 안전한지, 또 행복한지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도문화연구회가 7년 전 결성돼 수도문화 진작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경식 전 헌정회장, 심완구 전 의원, 조남조 전 전북지자, 최일홍 전 전남지사, 탈렌트 정욱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주제는 ‘사람이 행복한 수도 서울로의 도시계획 패러다임 변화 추구’였다.


♦포용도시 발전 전략


변미리 박사(서울연구원 미래센터장 선임연구위원)는 ‘서울시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포용도시 발전전략’에 대해서 주제발표를 했다.

변 박사는 서울시와 OECD 지표를 비교했다. 지표비교에 따르면 경제력에서 취업률은 서울시가 60%로 OECD의 66.4%에 비해 저조하다. 비정규직 비율은 31.6%로 OECD의 20.3%보다 높다. 건강만족도는 OECD 평균이 68%인데 반해 서울시는 35%여서 시민의 건강만족도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밤거리 안전도는 OECD의 69.9%에 비해 낮은 61.1%로 대비됐다. 자원봉사율은 34.2%에 비해 2.3%에 불과,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 


♦삶의 질 제고 방안 


한상훈 중원대 교수는 ‘사람 중심의 도시계획 시행을 통한 수도 서울의 삶의 질 제고 방안’ 주제 발표에서 “서울은 사람중심의 도시인가?” 라는 근본적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거대도시 서울의 도시정체성이 매우 약하다면서 사람 중심의 도시교통기반시설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이젠 보행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세계 6위(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국제경쟁력 지수 2016년 조사)이지만 삶의 질을 평가하는 머서컨설팅회사의 지수에 따르면 76위에 불과하다면서, “서울이 메가시티로서 경쟁력을 유지 강화해 나가라면 도시 인프라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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