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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꽃가마 탄 게 아니다” - "지역주민 만나니 딸 같은 사람이 견뎌 내겠냐며 걱정" "당차게 해 평가 받…
  • 기사등록 2018-03-21 10:11:17
  • 기사수정 2018-04-29 2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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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613 서울송파을 재선에 전략공천될 것으로 보이는 배현진 전 앵커.



자유한국당에 최근 영입돼 송파을 조직위원장을 맡은 배현진(35) 전 MBC 앵커는 자신의 영입에 대해 "일각에선 꽃가마 탄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한국당이 처한 정치적) 현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배 전 앵커는 MBC에서 함께 일하고 있던 선배로부터 한국당 입당 제의를 처음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정치 입문을 고민할 때 나이가 너무 어린 게 아닌가 걱정을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 ‘핸디캡이 아닌 장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용기를 북돋워 줬다”고 했다.
그는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제 나름대로 당차게 해나가서 평가를 받겠다"고 답했다.
배현진은 21일 뉴스1과 인터뷰를 가졌다.



▲ 배현진의 앳된 동산고 시절.



배 전 앵커는 최근 지역구에서 당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견례를 겸해 인사를 다녔다. 배 전 앵커는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고(웃음) 어린 딸 같은 사람이 과연 험난한 정치판에서 견딜 수 있겠냐고 우려들을 했다"면서도 "미혼의 젊은 여성, 10년 가까이 언론에 종사한 강점 등을 내세워 돌파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발로 뛰면서 저에게 덧씌워진, 유복하게 자라 고귀한 대접만 받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고 상식적이고 평범한데 의지하고 싶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전하겠다"고 부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현진 전 앵커의 영입은 한국당의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그는 "제 영입에 대해 (당내) 모두가 동의하고 환영하리라 생각지는 않는다"며 "만인에게 사랑받으면 제일 좋지만 정치가 아니어도 그건 불가능하다. 제 역량을 보여주는 것은 제 몫"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잘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배 전 앵커는 "샤이보수로 불리는, 한국당을 지지하면서도 말 못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다"며 "한국당의 변화하고 있으니 민심도 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지난 2016년부터 탄핵과 분당이라는 굴곡을 거친 데 대해 그는 "한국당, 보수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었을 텐데 국민적 분노, 실망감이 너무 커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저같이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뛰어들어 각자 경험을 나누면서 극복하고 돌파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보수진영이 분열돼 있지만 결국 바라는 게 하나다. 건전한 상식"이라며 "언젠가 모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정치인 배현진'으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 그는 "언제까지 정치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유를 지키고자 한다'는 제 소신과 말이 중요한 것이었다고 훗날 평가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 전 앵커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있었던 영입인사 환영식 이후 최근 동향에 대해 MBC 출신의 심재철 국회 부의장(5선, 한국당) 등 소속 재선·3선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현실 정치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본격적인 선거를 앞두고 본거지를 송파로 옮기고 명함도 만드는 등 정치인으로서 변화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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